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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애기봉 등탑 대신 평화기도회로 대체

남북이 함께 등탑에 점등할 때까지 한국은 등탑 설치 않기로 합의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12-22 오후 2: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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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 상징으로 북한 땅을 밝혔던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등탑이 올해는 점등되지 않는다.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 반대 측인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민통선평화교회, 전단살포및애기봉등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와 점등 찬성 측인 기독당, 애기봉십자가등탑재건위원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부터 애기봉 성탄트리와 관련한 분쟁을 끝내기로 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우선 22일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 ‘애기봉 성탄절 축하 평화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또, ‘평화와 상생의 남북 평화의 십자가등탑 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설치하고, 남북 당국에 해마다 12월에 ‘애기봉 평화 십자가 등탑 남북 동시 점등’을 제안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북한이 등탑 설치를 함께 추진하기 전까지는 한국도 등탑을 설치하지 않는다.

 지난 1971년 불을 밝힌 애기봉 등탑은 2004년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뒤 북측의 요구에 따라 점등이 중단됐다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보수 기독교계의 제안으로 다시 점등이 시작됐다.

 이에 북한은 점등 행사가 단순한 종교 활동이 아니라 한국 측의 심리전이라며 반발해 긴장이 고조됐고 진보 기독교계와 해당 지역 주민들도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자 지난해 10월 국방부는 “노후화로 안전이 염려된다”며 등탑을 철거했다.

 이후 한국기독교총연맹 등이 등탑 자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려 했지만, 자칭 김포시민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무산됐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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