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6·25전쟁영웅에 이경복, 백성흠 소위 선정
6·25전쟁 당시 항공정찰 임무수행 중 적진에 돌진해 산화
6·25전쟁 당시 항공정찰 임무수행 중 적진에 돌진해 산화한 이경복, 백성흠 소위(당시 상사)가 6월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밝혔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채 일주일도 안 돼 북한군은 한강을 건너 빠르게 남하하기 시작했다. 당시 적의 상황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는 항공정찰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하고 있던 정찰기는 L-5연락기 12대와 T-6훈련기 10대가 전부였다.
북한군이 한강철교 도하를 시도하자 공군의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는 적들이 한강철교를 이용해 탱크를 도하할 것으로 보이니 적들의 움직임을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는 한 조가 돼 L-5연락기에 급조한 폭탄 5발을 싣고 한강철교 상공 정찰을 위해 수원기지에서 출격했다.
한강철교 쪽으로 기수를 돌려 북쪽 어귀를 정찰하던 중 이들의 L-5연락기가 북한군의 대공포에 피격됐다. 피격 순간 북한군 탱크 수십 대를 발견한 이들은 기체가 손상된 위기 상황에서도 수원 기지에 무전으로 상황을 보고했다. 그리고는 기체 손실로 복귀가 불가능하게 되자 적 탱크를 향해 기수를 돌려 산화했다.
이들의 정찰보고로 미 공군 전투기의 공격을 유도해 북한군의 한강 도하를 지연시킬 수 있었다.
공군본부는 고인들의 전공을 기리며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이들을 공군 소위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이경복, 백성흠 소위는 서울현충원 17묘역 8판에 각각 105호, 106호에 나란히 영면해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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