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세 차례 발사 실패한 무수단(사거리 3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재발사할 움직임이 포착됨에 따라 우리 군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고 합동참모본부가 30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을 전개해 이동식 발사대에 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도 두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으나 3발 모두 실패한 바 있는 북한은 이번에 무수단 미사일 실패 원인을 분석, 보완해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보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영국에 있는 국제해사기구(IMO)는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재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관련된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전기통신연합(ITU)도 위성 발사와 관련된 사안이 아니라 탄도미사일이라면 ITU 권한을 벗어난다며 북한이 어떤 통보를 해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2월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린다고 IMO와 ITU에 통보하고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5일과 29일 모두 세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지만 IMO에 통보하지 않았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