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영변 핵시설 재처리 시작 혹은 준비 중"
버뮤데스 연구원, 지난 22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재처리시설에서 소량의 연기 포착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6-01 오후 3:30:11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이 매체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지난 22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 “방사화학실험실 옆에 액체저장용 탱크나 그와 비슷한 형태의 물체를 적재한 두 대의 무개화차가 새로 나타났고, 방사화학실험실 부속 화력발전소에서 소량의 연기가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재처리시설을 방사화학실험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과 관련해서도 재처리시설이 아니라며 공개를 거부해 추가사찰 대상으로 집중 거론됐었다.
다만, 버뮤데스 연구원은 “방사화학실험실 동쪽 약 180m 지점에 있는 폐기물처리 관련 건물 부근에서는 새로운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고, 영변의 5㎿급 원자로는 매우 낮은 출력으로 가동되거나 현재는 가동되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5㎿급 원자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북한은 이 원자로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약 6㎏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버뮤데스 연구원은 지난달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할 때 “화물이 실린 화차가 방사화학실험실 옆에 자리 잡은 일은 2000년대 초에만 있었던 드문 일로, 모두 재처리 활동과 연관돼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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