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엇갈린 북핵 해법, ‘미…압박, 중…대화’

이견 속 실리 찾기…‘동상이몽’ 한동안 지속될 것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6-06-08 오후 12:57:28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미국과 중국이 6∼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연례 양자 고위급회담인 전략·경제 대화에서 북핵, 남중국해 문제, 무역 및 위안화 환율문제 등 현안에 대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북핵 해법을 둘러싼 양측의 시각이 선명하게 엇갈렸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미중이 ‘대북제재 전면 이행’, ‘북한의 핵보유국 불용’ 등에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지만, 기존의 합의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히려 ‘한반도 문제에 대한 3원칙’(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 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6자회담 재개’ 등을 거론하며 케리 장관과 묘한 엇박자를 냈다.

 이어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과 함께 대화·협상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측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를 계속 전면적으로 집행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창조할 것을 관련 국가들에 촉구한다는 점을 거듭 표명했다.

 케리 장관이 전날 개막식 연설에서 ‘지속적인 대북 압력’과 ‘모든 행동’을 취하는 데 있어 미중이 보조를 맞춰야한다고 촉구한 것과 비교할 때 ‘맥 빠지는 합의’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다만 중국은 미-중 공동의 대북제재 점검에 동의하며 ‘성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중국이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제재 이행을 조율하는 데 동의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히려 미국이 지난 1일 북한을 처음으로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에 북한을 포함한 제재 대상국과의 수출거래 내역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북한 뿐 아니라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도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중 간의 이 같은 온도차는 한동안 서로 ‘압박’과 ‘대화 재개’를 목표로 갈등과 협력를 주고받는 동상이몽의 미묘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