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권력 2인자임이 확인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열린 제129차 IOC 총회에 참석한 북한의 장웅 IOC위원은 최룡해를 ‘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장 위원은 또 최룡해를 ‘권력 2인자’로 볼 수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방송의 질문에 “정확하다”고 답했다.

 북한 내부에서도 그 정도 지위로 다 인정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최룡해가 직접 올림픽 참관을 온 것에 대해서는 “올림픽에 고위 대표단이 오는 건 정상적인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룡해는 지난달 30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과 쿠바를 거쳐 4일 리우 갈레앙 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이 올림픽에 최고위급을 파견한 것은 북한이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실험에 따른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고 스포츠 외교를 통해 외교적 고립을 돌파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최룡해는 1주일 동안 머물며 북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VOA에 따르면 장 위원은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한국과 논의할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참가 자격을 얻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