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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前 중국대사, "사드문제, 韓中 관계설정에서 불가피한 성장통"

"中 사드배치 반대하지만, 수용할 수 있어야 건강한 한중관계 가능"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8-10 오전 1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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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前 중국대사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한국과 중국 양국의 대립은 관계설정을 새롭게 하는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말했다.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권 前 대사는 “사드배치와 같이 중국이 반대하지만, 우리로서는 또 우리 국익에 반드시 필요해서 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 중국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한계 내로 인정할 수 있어야 건강한 한중관계가 가능하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권 前 대사는 “최근에 지역 강국을 넘어서 강대국으로 부상하려는 중국과 새롭게 관계설정을 해야 하는 것은 중국도 그렇지만 우리로서는 불가피한 일이고 이번 사드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즉 새로운 관계설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드배치 결정 과정에서 정부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도 슬기롭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드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등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 대해, 권 前 대사는 “한중 간 신뢰관계, 중국도 과거의 중국이 아니라, 지역 강국으로서가 아니라 세계적 영향력을 지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 보복 문제가 아주 악화해서 상호보복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다만, 권 前 대사는 “이렇듯이 국가 간의 갈등을, 특히 대중 관계에서 그렇습니다마는 경제적인 조치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시도가 거의 일상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내성을 키워두는 것이 경제, 안보 모든 측면에서 아주 절실한 우리의 시급한 국가적인 과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관변 언론들을 통해 노골적으로 비판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 국내 여론을 겨냥한 측면도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즉, 권 前 대사는 “우리 국민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또 그 반대를 하는 목소리에 주된 근거로써 중국의 반대를 거론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국내에서의 반대의 소리에 정당성을 강화해주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목소리를 키우는 면도 많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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