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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주 탈북민들, "北 태영호 공사 망명, 아주 잘 한 선택"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환영 입장 밝혀..."일반인 탈북과는 다른 의미, 北 변화를 위해 일해줬으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8-19 오전 9: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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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것에 미국 내 탈북민들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1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탈북민들의 미국 정착을 지원하는 단체인 ‘재미탈북민연대’ 조진혜 대표 등 탈북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조진혜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태 공사 망명 소식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지면 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태 공사의 망명이 좋은 소식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많은 북한 주민들이 태 공사의 망명에 호응하면서 자신들도 북한을 탈출하는 길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락이 닿고 있는 평양의 주민들은 애국심이나 사상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돈을 벌어 기회가 되면 북한을 떠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 공사에게는 “한국에 잘 정착해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그는 말했다.

 미 동부 버지니아 주에 살고 있는 데보라 최 씨는 “태 공사의 망명은 아주 잘 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씨는 “외국생활 다 해보고 자유를 누렸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유를 누려본 사람이라면 절대로 다시 못 들어 간다고, 그렇게 생각한다”며 “태 공사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 공사와 가족들이 새로운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기를 바란다”며 “북한 고위층 보다 더 파워 있고 힘이 센 게 자유다. 아무리 고위층이라도 얼마나 옥죄이면서 아슬아슬한 삶을 살았겠나? 이제는 다 내려놓으시고 편하게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주에 거주하는 존 김 씨는 “태 공사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북한 내부 사정도 잘 알 수 있고, 통일도 앞당겨질 수 있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세계관이 다르고 이런 분들이 온다는 사실 자체는 북한 내부 자체가 많이 변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일반인들의 탈북과는 다른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는 제임스 리 씨는 “외부 세계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선택”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리 씨는 태 공사가 앞으로 북한의 변화를 위해 일해주기를 당부했다.

 리 씨는 “북한을 변화시키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북한에서 직위를 가졌던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북한의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겠느냐”면서 “그런 것을 찾아서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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