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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北 SLBM 개발 능력은 진전"

"실전 배치까지는 시간 더 걸릴 것" vs "한국, SLBM 방어할 단 하나의 무기체계 갖추지 못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8-25 오전 9: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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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사일 개발 능력이 진전됐다고 평가했지만, 실전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렸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美 민간 군사정보업체인 ‘올 소스 어넬리시스’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분석관은 이 방송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능력이 계속 진전되고 있다”며 “500km까지 날아간 이번 시험발사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미사일 개발이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는 장기적 프로그램을 위해 당연히 밟아야 할 단계이자 예상된 수순이었다”며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잠수함은 실험용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운용요원들이 직접 탑승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실전용 잠수함을 보유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사일 거리상으로는 진전을 보였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여전히 심각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SLBM의 위협 여부는 여러 기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천t급 이상 잠수함 보유 여부와 추가 실험들이 중요한데 북한은 아직 이런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능력은 한 두 차례 추가적인 시험발사로는 부족하다”며 “실전배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반면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북한이 불과 1년 반 만에 사출시험에 성공하고 수중발사를 통해 미사일을 500km까지 보냈다는 것은 매우 빠르고 괄목할 만한 진전”이라며 실질적인 위협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잠수함 능력 역시 외부의 시각과 다를 수 있다”며 “새 잠수함도 건조 중인 만큼 능력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골프급 잠수함이 심해를 잠행해 지금처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큰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벡톨 교수는 “골프급 잠수함은 최대 70일의 잠행 능력이 있는데 북한의 잠수함이 실제로 그런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며, 이를 입증한다면 한국과 일본은 물론 하와이까지 공격할 수 있어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벡톨 교수는 “북한이 다음 번에는 잠수함을 북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켜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美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SLBM이 실질적인 위협체계임을 과시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무수단과 SLBM은 모두 탐지와 대응이 어렵다”며 “그런데도 한국은 아직 SLBM을 방어할 단 하나의 무기체계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링너 선임연구원과 벡톨 교수는 “한국이 이런 위협에 맞서 해상 요격미사일인 SM-3나 SM-6 도입을 검토하고 이지스함의 전투 능력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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