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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해 지역, 식량 가격 2배 폭등"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식량뿐 아니라 잇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 지역 주민들 고통 가중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9-22 오전 11: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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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 피해가 발생한 북한 함경북도 지역의 식량 가격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의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 21일 보도했다.

 특히, 방송은 홍수로 인한 철도와 도로의 파괴로 수해복구가 길어지면서 식량뿐 아니라 잇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 지역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홍수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회령시와 온성군 남양지구에서 현재 입쌀 1kg의 가격은 약 8천 원, 옥수수 1kg은 2천 원까지 올랐다. 수해를 입기 전인 지난 8월 말, 쌀값이 4천300원, 옥수수가 1천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식량 가격이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현재 이 지역의 교통마비 현상이 매우 심하다고 한다. 철도와 자동차 길이 거의 막힌 상태이기 때문에 매일 소비해야 하는 식량 유통이 잘 안 돼서 쌀이 많이 떨어졌고,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수해 피해자들도 식량이 필요하고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도 매일 쌀을 먹어야 하는데, 식량 가격이 올라가면 이들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동력과 장비 부족 등으로 피해 복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앞으로 식량뿐 아니라 물 부족과 위생문제 등이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의 무대책 속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최근 5차 핵실험에 이은 추가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외부의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 측으로부터 수해지원 요청이 들어온다고 해도 현재 상황에서 지원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긴급구호는 해당 국가가 요청하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는 것이 국제적 관례인데 현재까지 북한의 요청이 없다”며 “북한의 요청이 있다고 해도 현 상황에서는 그것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 “북한은 수해가 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면서 “이러한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핵실험에 쓸 것이 아니라 북한의 민생을 위한 수해 복구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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