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전력 현대화 추진... 5년 동안 1천80억 달러 투입
북한 등 적대국 핵 위협 대비, 억제력 유지 필수 … 신형 ‘GBSD’ 개발 배치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등 적대국들의 예상치 못한 핵 공격에 대비해 노후 핵무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핵무기 제조를 포함해 핵전력 현대화에 1천80억 달러(119조 7천8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미니트맨 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인 서북부 노스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에서 한 연설에서 “미 핵전력의 신뢰성은 억제력 보장을 위해 중요하다”며, “대응태세를 갖춘 신뢰성은 적국이 미국이나 동맹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의도를 우선으로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냉전이 오래전에 끝났지만, ‘러시아는 핵무기를 앞세운 협박(nuclear sabre rattling)’을,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들은 규모는 작지만 예기치 못할 정도로 끔찍한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이 핵 공격으로 미국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도록 핵무기는 미국에 여전히 필요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카터 장관은 핵전력 유지와 현대화를 위해 미 국방부가 앞으로 5년 동안 1천8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적대국들이 미국의 의지와 대응능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을 것을 주문했다.
카터 장관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첫 핵전력 관련 연설을 통해 “어떤 핵전력이라도 없애거나 축소하지 않겠다”며 핵전력 현대화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할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핵탄두를 장착한 미니트맨 3은 지상배치 핵전력의 핵심으로 대통령의 발사명령이 내려지면 30분 이내에 지구 어느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960년대 설계돼 배치된 미니트맨 3 미사일은 수는 400발 이상으로 노후한 상태다. 또 지하격납고(사일로)들도 대부분 지난 1950년대에 지어진 것들로 ICBM 보관과 발사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향후 20년내에 미니트맨 3 미사일을 '지상배치전략억제전력'(GBSD)으로 알려진 신형 ICBM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미 공군은 GBSD로의 교체와 50년 주기의 수명연장 작업 등에 모두 860억 달러(95조6천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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