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태평양함대 핵전력 대폭 강화
러시아가 한반도를 포함해 태평양 전역을 담당하는 태평양함대의 핵전력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프리비컨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4세대 ‘보레이(돌로 스키)’급 탄도미사일탑재 핵잠수함(SSBN) 2호 함이 지난 9월 30일 태평양함대에 추가로 배속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내년에도 같은 급의 3호 함이 배속될 예정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1호 함을 지난 2013년 태평양함대에 배치해 운용 중이다.
특히 오는 2017년부터는 5세대 ‘야센’급 순항미사일탑재 핵잠수함(SSGN) 2호 함도 배치할 계획이어서 태평양함대에 SSBN 전력이 5척으로 늘어나 30여 년 만에 획기적으로 개선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레이’급 핵잠수함은 노후화된 ‘델타-3’급 SSBN의 대체함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2020년까지 모두 8척의 보레이 급을 건조해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경제난에 따른 예산 문제로 6척으로 축소했다.
‘보레이’급 잠수함은 수중에서 시속 30노트(56㎞)의 속도를 낼 수 있고 특히 최대 사거리 1만㎞인 불라바(Bulava) 탄도미사일(SLBM) 16기를 탑재할 수 있다.
불라바 미사일은 핵 탑재 다탄두(MIRV)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보다 12.5배(150kt)의 위력을 갖고 있다.
특히 ‘보레이’급 한 척은 화약 폭발력 기준으로 2천만t 이상의 위력을 갖춘 데다 미국의 미사일 방공망도 뚫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펌프제트를 채용해 소음을 크게 줄이는 등 차세대 ‘야센’급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탐지가 어렵다.
한편 2017년 태평양 함대에 배치될 ‘야센’급 잠수함은 ‘가장 조용한 최첨단 살인병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상대방에게 탐지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체를 저자기성 강철로 제작했고 음파탐지기(소나)는 처음으로 원구형 소나인 ‘이르티시 암포라’를 장착했다.
탑재 무기 또한 P-800 오닉스(사거리 150∼300㎞)나 ‘클럽’(Klub) 함대함 미사일(최대 사거리 2천500㎞)과 구경 650㎜ 어뢰 발사관 8개와 533㎜ 어뢰발사관 2개 등 10개의 어뢰발사관을 갖추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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