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냉전시대 한반도 정책으로 회귀"
미 전문가, 미-러 적대적 관계가 북-러 친밀관계의 배경
러시아가 냉전시대의 한반도 정책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는 북-러 관계를 경제적 이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부터 5년 간 미국 국방장관실에서 한반도 담당 선임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미국 신안보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지난해부터 러시아가 북한과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 기고했다.
미국의소리방송에 따르면 ‘푸틴과 은둔의 왕국’이란 제목의 글에서 잭슨 연구원은 러시아는 미국과 이념적 갈등을 빚던 냉전 시기에 북한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러시아가 수 십 년만에 갑자기 북한에 경제적 차원의 관심을 보이고 정치적 교류를 늘리는 한편 합동 군사훈련까지 계획한 이유를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적대적인 배경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2008년 러시아와 그루지아의 전쟁을 시작으로 미-러 관계가 껄끄러워지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이후 가장 적대적인 관계에 이르른것이 최근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는 북-러 관계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잭슨 연구원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러시아의 경제적 지원으로 숨통이 트였다며, 군사적 지원마저 받는다면 재래식 전투력도 회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잭슨 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러시아는 북한이 새로운 위기를 조성하거나 제한적인 분쟁을 일으켜 미국의 관심을 유럽에서 동북아시아로 돌리게 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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