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0일 전투' 종료 공식 선언... “성공” 자평
RFA "주민 피로도 누적, 간부 부정부패 늘고 인민들 빈부격차 커져
북한이 ‘국가경제 발전 5개년 전략’ 시행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시작한 ‘200일 전투’의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8일 “전체 군대와 인민이 총궐기, 총매진하여 지난 6월 1일부터 전개하여온 200일전투가 12월 15일 승리적으로 결속(종료)되였다”고 19일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는 “200일전투의 승리를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은 결코 평화로운 환경에서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역사에 유례없는 큰물피해를 입은 함북도 북부지역 인민들을 위하여 나라의 인적,물적,기술적 잠재력을 총동원, 총집중하는 전대미문의 복구전쟁을 치르고도 200일전투의 각 방면에서 방대한 전투목표를 앞당겨 점령한 것은 장쾌한 기적적 사변”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간 핵탄두폭발시험, 공업부문 총생산액 목표 119% 초과 달성, 첫 250kW 풍력발전기 개발, 초고전력 전기로용 전극생산기술 완성, 이상고온 속 과일·물고기잡이 풍년,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 등을 200일 전투의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높은 고지를 확고히 점령할 수 있는 튼튼한 담보를 가지게 되였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7차당대회 이전까지 ‘70일 전투’를 벌렸고 7차당대회 이후엔 곧바로 ‘200일 전투’에 돌입했다. 200일 전투의 중심 사업은 애초 평양 려명거리 조성이었지만 지난 8월 말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주 타격 방향’을 수해복구로 돌려 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200일 전투’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으며 인민생활이 향상된 것은 전혀 아니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밝혔다.
방송은 15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200일 전투 총화사업이 12월 7일부터 15일까지 각 공장기업소 기관장들, 초급당 비서들을 상대로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며 “개별적인 공장기업소들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여러 경제부문에 동원만 됐기 때문에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 자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200일 전투의 가장 큰 손실은 주민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사회적 불만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경제전반이 외화벌이에 집중된 틈을 타 간부들의 부정부패가 늘고 인민들의 빈부격차가 커졌다는 것도 200일 전투의 결정적인 결함으로 지적됐다”고 방송에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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