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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硏 "北, 내년 초 기존과 차원이 다른 WMD능력 시현 가능"

"美 新정부 출범 전 고고도 핵폭발·핵탄두 재진입 실험 등 가능성 커"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12-19 오후 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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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내년 초반에 기존 수준을 뛰어넘는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19일 발표한 '2017 국제정세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은 기존 5차례의 핵실험보다 파괴력이 큰 핵폭발 실험, 핵과 탄도미사일을 결합한 고고도 핵폭발, EMP(전자기파) 효과 시현, 모의 탄두를 활용한 핵탄두 (대기권) 재진입 실험 등 과거와 차원이 다른 WMD 능력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시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북한이 내년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에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오마바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실패했음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다만 북한은 (WMD 능력 시현) 이후에는 '마이웨이'를 강조하면서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이라면서 "평양의 입장에서 트럼프 신 행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추가 생산 중단) 및 핵활동 동결, 국제적 검증 수용"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으로서는 가능한 한 기존 핵 능력을 최대한 확장해 놓은 상태에서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연구원은 "북한은 자신들의 행위가 강력한 대북정책을 선호하는 한국 정부의 출범으로 이어지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시현 시점은 한국에서 신임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연구원은 "북한은 대체적으로 국제구도가 고정된 상황에서는 고립이 심화된 반면,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곤 했다"면서 "반 세계화 역풍과 국내 문제를 우선하는 주변국들의 태도가 2017년 강화된다면 이는 북한에 상대적으로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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