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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공위성 업체, "北 금창리에 미사일 기지 추정 시설 포착"

미국의 소리(VOA) 방송 단독 보도...이란에 설치된 것과 같은 크기의 미사일 발사용 격납시설 관측돼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12-29 오전 9: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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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평안북도에서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이 포착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9일 단독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새로운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이 포착된 곳은 평안북도 금창리 인근의 산악지대로 지난 10월 우리 군 당국이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 장소로 지목했던 구성시 방현비행장에서 북쪽으로 약 2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인공위성 분석업체 ‘스트래티직 센티널(Strategic Sentinel, S2)’은 위성사진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VOA에 밝혔다.

 위성사진과 관련, S2 사(社)는 “(해당 기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곳으로, 현존하는 북한의 미사일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지에는 이란에 설치된 것과 같은 크기의 미사일 발사용 격납시설이 관측됐고, 조립과 관측 용도로 보이는 건물과 폭이 넓은 도로 등이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사일로(silo)로 불리는 지하 미사일 발사 격납시설이다. S2 사는 “7.4m 크기의 슬라이딩 덮개로 가려져 있는 이 시설은 덮개의 크기는 물론, 전체적인 모양과 배기 분출구 위치 등이 이란 타브리즈 미사일 기지의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업체의 라이언 바렌클루 대표(CEO)는 “이란이 사일로 디자인을 북한에 제공한 것”이라면서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에 공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하고, 구체적인 증거”라고  지적했다.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는 의혹은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12년 한국과 일본 언론 등은 이란 미사일 전문가들이 북한의 은하 3호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의 샤하브 미사일이 북한의 노동과 대포동 미사일을 본뜬 것이라고도 지적한 바 있다.

 이스라엘 피셔항공우주전략연구소의 탈 인바르 우주연구센터장도 지난 4월 미 하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의 고체연료 로켓엔진 분출시험에서 공개된 추진체가 이란이 개발한 것과 사실상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북한과 이란에서 발견된 미사일 발사 격납시설이 같은 모양과 크기를 갖추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건 처음이다.

 또한, 위성사진에는 사일로에서 외길을 따라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3개의 대형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2곳은 미사일 조립을 위한 시설로 추정했으며, 각각 27m와 31m의 길이로, 건물 사이에는 35m 길이의 공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터 앞쪽으로 자리한 나머지 한 개 건물은 미사일 발사 관측시설로 추정했다.

 S2의 네이선 헌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건물의 크기로 봤을 때 조립 시설이 노동미사일 등에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트 최고운영책임자는 “조립 시설 주변에 폭 6m의 대형 도로와 큰 차량이 회전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진 것은 해당 기지에 대형 트럭이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는 조립 시설 반경 2km 이내에 기지와 관련된 여러 개의 건축물도 목격됐다. 조립 시설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는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신식으로 보이는 건물이 포착됐으며, 바렌클루 대표는 “이 건물이 미사일 기지의 지휘본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창리는 지난 1999년 미국이 북한의 지하 핵시설로 지목했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북한은 그 해 미국 측의 현장조사를 허용했지만 미국은 해당 지하시설에서 핵 관련 움직임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미 전직 정보당국 관리는 28일 이 방송에 “금창리에 미사일 기지가 있다는 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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