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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체제 비판 소설집 '고발', 英 번역상 수상

英 작가단체 '펜'(PEN), 지난해 하반기 번역상 수상작 가운데 하나로 선정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1-18 오전 11: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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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의 소설집 ‘고발’이 영국에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18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영국의 작가단체인 '펜'(PEN)이 북한 현역 반체제 작가 반디가 쓴 단편 소설집 '고발'을 지난해 하반기 펜 번역상 수상작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펜은 “북한 정권 아래 아직도 살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 외부 세계로 유출된 것은 반디의 소설집 ‘고발’이 처음인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펜 번역상은 문학성과 영국 내 문학적 다양성에 대한 기여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디라는 필명을 쓰는 저자는 북한의 공인 작가단체인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탈북자를 통해 원고를 외부세계로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처음 출판됐다.

 반디의 소설집 ‘고발’에는 아버지 때문에 온갖 차별을 받는 남자 주인공이 탈북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를 다룬 작품 ‘탈북기’와, 아이가 창밖으로 보이는 마르크스와 김일성의 초상화를 보고 경기를 일으키자 커튼을 달았다가 평양에서 추방당하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유령의 도시’ 등이 담겨있다.

 ‘고발’에 담긴 7편의 단편소설은 모두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프랑스어와 일본어로도 번역돼 출간됐다.

 VOA 방송에 따르면, 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영국 최고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번역을 맡았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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