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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시장, '난징대학살 부인' 망언

"통상적 전투행위는 있었지만 정부견해로도 '학살'은 시인하지 않고 있다" 주장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1-23 오후 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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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있는 일본 APA그룹의 호텔 체인이 난징(南京)대학살을 부인하는 서적을 객실에 비치해 중국정부의 반감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나고야(名古屋)시장이 공개적으로 난징학살사건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23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가와무라(河村) 다카시 나고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37년에 발생한 난징대학살에 대해 "이른바 난징사건은 없었던 거 아닌가. 중국은 "시민 30만 명을 학살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일본인이 전원 난징에 가서 엎드려 사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APA그룹이 자사가 운영하는 체인 호텔 객실에 난징대학살을 부인하는 서적을 비치해 중국에서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내용과는 별개로 비치해도 된다"며 이해를 표시한 후 "시민학살은 없었던 거 아니냐. 통상적인 전투행위는 있었지만, 정부견해로도 '학살'은 시인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일본군이 난징에 들어간 후 비전투원을 살해하거나 약탈하는 행위 등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정부견해에 반하는 주장이다.

 가와무라 시장은 2012년에도 같은 발언을 해 자매도시인 난징시와의 교류가 단절되는 사태가 빚어졌지만 자신의 지론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도쿄(東京)의 APA호텔 체인이 객실에 난징대학살 등 만행을 부정하는 우익서적을 비치한 것에 대해 "왔던 길을 망각하지 않아야 미래의 길을 잘 갈 수 있다"면서 "역사를 잊는 것은 배반한다는 의미이며 죄와 책임을 부인한다면 다시 범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우리는 진심으로 일본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잘못된 역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참관한 뒤 양심을 찾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도쿄 APA호텔 객실 책상 서랍에 이 호텔 최고경영자(CEO) 모토야 도시오(元谷外志雄·73)가 저술한 극우 서적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이 비치돼 있다며, 이 책에는 난징대학살의 존재 사실을 부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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