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VOA “유럽, 평양과기대 학생 비자발급 거부”

대북제재로 북한 대학생의 유럽대학 유학길 막혀... 후원금 줄고 교수 모집도 어려워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2-01 오전 10:22:25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 최초의 국제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과기대 박찬모 명예총장은 지난 28일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폴란드가 유엔의 대북 제재로 비자를 내주지 않아 학생들이 유학 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괴팅겐대학과 이탈리아 사니오대학, 이탈리아 브레시아대학 등이 입학 허가를 내줬지만, 해당 정부에서 비자를 거부해 유학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박 명예총장은 현재 유엔의 대북 제재 이전에 유학을 갔던 5명이 스웨덴 웁살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중국에 적어도 3명이 유학 중이고, 앞으로는 유럽보다 브라질이나 러시아,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독일 외교부는 3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독일 정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북한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특정 분야의 경우 북한 유학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270호는 북한인에게 핵 활동이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고급물리, 컴퓨터 시뮬레이션, 핵 공학기술, 항공우주공학기술 등을 북한 사람에게 교육, 훈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박 명예총장은 학생들 논문 작성에 필요한 기기 구입을 위해 자금을 송금해야 하는데 제재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과기대는 특히 지난해 가을 의과대학을 신설하려 했지만 유엔의 제재로 자금송금 길이 막히고 의료기기 등도 확보할 수 없어 개교가 무산됐다.

 박 명예총장은 대북 제재로 후원금도 줄고 교수 모집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