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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라크재건 분담액 1억弗 검토

Written by. 조선일보 권경복기자   입력 : 2003-10-08 오전 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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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9월 미국 정부가 요청해온 이라크 전후(戰後) 재건 경비지원 분담요구를 최근 수용키로 하고, 이달 하순 5000만~1억달러 가량의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7일 “미국은 이라크 재건에 필요한 총비용을 4년간 550억달러로 추산하고, 이 중 350억달러 가량을 동맹국이 분담해 줄 것을 희망해왔다”며 “우리 정부는 이에 동참할 방침이며, 오는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재건 회의 전까지 분담액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 분담액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아프가니스탄 전후 재건 비용보다는 많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현재로서는 향후 2년간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가량을 대외원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작년 아프가니스탄의 보건의료·교육·직업훈련·도로 보수·통신망 확충 등 5개 분야의 재건을 위해 2년 반 동안 4500만달러의 지원을 결정했었다.
윤영관(尹永寬) 외교부 장관은 오는 20~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스페인을 방문, 우리 정부의 이라크 재건비용 분담에 관한 ‘서약(pledge)’을 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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