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북한 외교관, "'백두혈통' 김정남 암살에 외국인 고용 납득 어려워"
김정남의 암살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 북한 정보기관 소속일 가능성 높아
북한 정보기관이 외국인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김정남을 암살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백두혈통’인 김정남을 암살하는데 외국인을 고용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前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탈북자가 주장했다.
17일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북한 공작원들의 활동사례를 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부원장은 “이전에 제가 아프리카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암살 조에 속해서 추적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공작원들 여권이 일본 여권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 부원장은 1987년 11월 대한항공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도 일본 여권 소유자였다는 점, 1996년 7월 간첩 혐의로 체포된 무함마드 깐수(당시 아랍인, 정수일)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어떤 수법을 항상 써왔냐면 그 나라 여권을 그 어떤 절차에 따라 수집하고, 결국은 그 여권을 맞춰서 사진만 바꿨다. 그래서 여권 소유자들이 외국 여권을 가지고 공작원이 활동하는 사례는 무수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고 부원장은 이어 김정남의 암살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는 북한 정보기관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제가 추론할 수 있는 건 그 나라에서 일찌감치 납치돼서 들어간 여성 사이에 태어난 자제일 가능성, 그 나라에서 실질적으로 태어나서 조그만 어린 나이에 들어가서 잡혀서 납치됐고 북한에서 교육받았을 가능성, 또 하나는 북한 여성 중 동남아 여성처럼 생긴 여성을 골랐을 가능성,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정남과 같은 사람을 죽이는 데에 지방의, 어떤 나라의 살인청부업자들을 고용했다?”라고 반문하면서 “예를 들어서 보통 북한인이라고 하면 가능한 일이지만, 김정남 같은 거물, 이른바 백두혈통을 죽이는 데에 어떤 국가의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는 말은 전 납득하기 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시신 송환 문제와 관련, 고 부원장은 “시신은 아내와 자식들 품에 돌려보내는 것이 상식”이라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의 가족에게 송환 해야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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