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폴란드 은행 해킹 사건의 주범이 ‘라자루스(Lazarus)’이며, 이 조직은 북한과 연관이 있는 해킹조직으로 전해졌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전산망 보안업체인 시만텍 사는 15일 인터넷 블로그에 라자루스가 지난해 10월부터 31개 나라 104개 기관의 전산망을 공격했다며, 공격 대상은 주로 은행이었고 작은 통신회사나 인터넷 업체도 목표물이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정부는 2014년 발생한 소니영화사 해킹 사건에도 이 조직이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자루스는 지난 2009년부터 주로 미국과 한국 내 기관을 대상으로 해킹을 감행해 왔다. 2013년에 한국의 은행, 방송국, 통신사 등을 공격해 큰 피해를 입힌 것도 라자루스로 추정되며, 지난 해 거액이 유출된 방글라데시 은행 해킹 사건도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다.

 시만텍 측은 라자루스가 주로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을 쓴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2013년과 2014년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