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중 시리아 폭격
중국에 ‘북한 해결 압박’ … 北 ‘오판’ 강력 경고
6일(현지시간) 시리아 공군기지에 대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이 이루어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의 공군기지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시했다며 “미국의 필수 안보 이익을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직접 내린 첫 군사력 사용 명령이었다. 시리아에서의 다른 작전과 예멘, 이라크에서의 공격은 군 사령관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
이번 공습에는 시리아 공군기지를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한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동원된 만큼 규모 면에서도 대대적이었다.
미군이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습을 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가장 중요한 외교 이벤트를 치르는 와중에 시리아 공습을 단행한 타이밍에 대해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와 시진핑이 플로리다주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끝낸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공습이 이뤄졌으며 이는 북한은 물론 중국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는 말로 1차 경고한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요인들의 발언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었다.
연합뉴스는 이같이 보도하고 “결국 이번 군사력 행사는 대북 군사력 행사를 보기 전에 북한을 압박해 핵문제를 해결하라는 고강도 메시지를 시 주석에게 무언으로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이 국제적 규탄을 불러 모은 상황에서 대 시리아 군사행동을 단행한 것은 북한을 향해 모종의 ‘레드라인’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리는 측면이 엿보인다고 덧붙혔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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