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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당국의 정세 긴장 조성에 전혀 관심 없어"

RFA,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소식통, "'무적필승' 떠들지 말고 배짱 있으면 제대로 맞서보라는 것이 인민들의 요구"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4-13 오전 10: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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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이 김일성의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특별경비 주간을 선포하는 등 긴장 상태를 조성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정세긴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미국의 칼빈슨 호 핵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 당국은 전 주민들에게 연일 긴장상태를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정세긴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당국의 비상대기 명령을 탓하고 있다고 이 방송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9일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김일성의 생일을 맞으며 특별경비 주간이 선포된 가운데 중앙에서 긴장상태를 유지하라고 매일 독촉하고 있다”면서도 “중앙에서는 늘 긴장된 정세를 외치고 있는데 요즘 정세가 긴장하다는 게 사실이냐?”고 반문했다.

 이 소식통은 “정세가 긴장하다는 것이 사실이라 해도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며 “여기(북한) 사람들은 내일 당장 전쟁이 터진다고 해도 걱정할 게 아무 것도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중앙에서 입으로만 무적필승을 떠들지 말고 배짱이 있으면 한번 제대로 맞서보라는 것이 인민들의 요구”라며 “말장난에 불과한 중앙의 정세타령에 인민들은 ‘속빈 깡통 굴러가는 소리가 더 요란하다’는 말로 비웃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11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정세가 긴장하다는 사실을 우리(북한)도 잘 알고 있다”며 “일부 재산이 많고 힘 있는 간부들은 현재의 긴장된 정세를 우려하고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건 관심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를 상태라면 중앙에서 태평스레 최고인민회의까지 개최할 수 있겠냐?”며 “전시상태도 아닌데 괜히 정세 긴장을 구실로 사람들을 못 살게 들볶는다고 주민들이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우리나라(북한)는 시, 군 당위원회 책임비서, 인민군 사단장 이상은 모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라며 “때문에 정세가 정말로 긴장되면 주요 간부들과 군 지휘관들이 통째로 한 자리에 모이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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