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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대 내에서 김정은 비방사건 벌어져...

중부전선 2군단에서 벌생, 인민군 총정치국에 보고돼 조사 진행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4-14 오전 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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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인민군 간부들과 병사들 사이에서 김정은을 비난하는 사건이 벌어져, 해당 부대의 참모진과 가족들까지 체포돼 보위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남도의 한 소식통은 5일 “2군단 병사들이 김정은을 비방하는 발언을 한 내용은 인민군 총정치국에도 보고돼 긴급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김정은에 대한 비방과 풍자가 어느 한 두 부대의 병사들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군부대 내에서 김정은을 비난한 사건이 인민군 총정치국에 보고된 사례가 최전방을 지키는 2군단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어 “중부전선에 위치한 2군단은 김격식 전 인민군 총참모장이 군단장으로 있을 때만 해도 ‘백두산 호랑이부대’로 잘 알려졌지만 이후 잦은 간부교체 사업으로 지금은 인민군 내부에서 부정부패가 제일 심한 부대여서 일명 ‘마적단’으로도 불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군단 병사들과 일부 간부들이 김정은을 정신질환인 ‘전간’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유치원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을 합친 것만큼 포악하다는 뜻으로 ‘제곱 김’이라고도 부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9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2군단에 대한 인민군 보위부의 집중 검열이 시작되면서 군부대들마다 난리가 났다”며 “사단급 이상 정치부 간부들은 과거 6군단 사건처럼 2군단도 통째로 해체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양강도 주둔 10군단은 지휘간부들과 정치간부들이 군단 보위부와 분주하게 접촉을 가지고 있다”며 “병사들에게 학습과 생활총화 노트를 완벽하게 정리하고 검열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김정은에 대한 비방이 군단 참모진과 그 가족들, 지휘관 운전수(기사)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재 북한 군부대의 기강이 어떤지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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