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한미군 휴민트 부대에 "일격에 소탕" 위협
우리민족끼리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길 치솟는 것은 시간문제" 협박
주한미군이 오는 10월쯤 인간정보 수집과 분석 임무를 전담하는 524 정보대대를 미 8군의 501 정보여단 예하에 창설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그 어떤 간첩 집단도 일격에 소탕해버릴 것"이라며 위협했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1일 '그 어떤 정찰장비도, 간첩집단도 일격에 소탕해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적정보 대대 창설이요, 북정보증진법 발의요 하는 것들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할 목적 밑에 우리의 정치·경제·군사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정탐·파괴·암해(몰래 해를 끼치는 행위) 책동을 더욱 강화하고, 더욱 구체적인 자료를 걷어쥠으로써 때가 되면 저들의 흉악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는 것"이라고 간첩부대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조선반도의 지상과 해상, 공중에 수많은 최첨단 정보장비들을 배치하고 우리 공화국을 내탐해보려고 발악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비밀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정찰위성들이 우리 공화국을 주야로 감시하고 정찰기와 무인기들도 수시로 정탐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와 함께 미국은 관광이나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우리 내부에 간첩들을 들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미국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북 정보를 수집하고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을 너무도 모르는, 지난 시기 수치와 망신으로 일관된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정신병자들의 가소로운 추태"라고 우겼다.
이는 1968년 1월 미 해군 정찰선 푸에블로호가 북한에 나포되고 1969년 4월 미군 정찰기 EC-121기가 격추된 사건을 일컫는다.
우리민족끼리는 "전쟁 도발에 앞서 정탐활동에 광분하는 것은 침략자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라며 "날로 강화되는 대조선 정보수집 책동을 놓고 볼 때 미제에 의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의 불길이 치솟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공화국을 어찌해보기 위한 그 어떤 정찰 장비도, 간첩 집단도 일격에 격멸·소탕해 버릴 의지와 자신감에 넘쳐있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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