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25일 오전 9시 현재까지 들어온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신청이 모두 19건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접촉 신청의 목적은 인도지원과 개발협력, 사회문화 교류 등 다양하다”면서 “(정부가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보완을 요청한 건수까지 포함하면 20곳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 인도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신청한 대북접촉의 승인 여부에 대해 “계속 검토 중”이라며 “(접수일로부터 업무일로 14일째인) 내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6·15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접촉 신청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신청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원칙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남북관계가 계속 단절되는 것은 한반도 상황 관련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교류 등은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생각”이라고 원칙을 밝힌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