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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교수 없어 가을학기 의대 수업 중단키로

美 의북한여행 금지 조치로 미국인 교수진 방북 어려워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8-16 오전 10: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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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최초의 국제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올 가을 의학대학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 정부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로 미국인 교수진의 방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평양과기대 의학대학 관계자는 11일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 국무부가 발표한 북한여행 금지 조치는 미국 여권을 갖고 북한을 여행할 경우 특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한 모든 여권이 무효가 되도록 하고 있는데, 평양과기대 운영을 위한 방북이 특정 기준에 충족하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양과기대의 미국인 교수들이 현재 특별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지만, 승인을 받더라도 가을 학기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평양과기대 전체 외국인 교수의 2/3 이상이 방북하지 못하게 돼 학교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을 학기 학부 수업은 유럽이나 중국에서 온 외국인 교수들에 의해 제한적으로 진행되지만, 의학전문대학 수업 가운데 치과 관련 수업만 외국인 교수들에 의해 실습 위주로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의학대학 수업은 사실상 모두 중단된다고 밝혔다.

 평양과기대는 본과 학부와 대학원, 의학(전문)대학으로 이뤄져 있으며, 의학(전문)대학 산하에 의과대학과 구강, 약학, 보건 대학이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10월 평양과기대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국제 학술회의’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된 이후 2년 마다 열렸던 국제 학술회의는 올해 농업생명과학, 국제 금융과 경영, 전자, 컴퓨터, 의료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일 “북한에 여행을 가고, 현지에 머물거나 북한을 경유하기 위한 미국 여권은 특별승인을 받지 않은 경우 무효로 선언된다”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관보에 게재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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