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과 전문가들 "UFG 연습은 방어 훈련", 北 주장 일축
매티스 국방장관, "'방어적 성격', 北 정권도 알고 있다"...전인범 前 사령관, "北 선제공격 주장,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
한미 양국의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 시작된 가운데, 북한은 예년처럼 “핵 선제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UFG 연습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미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UFG 연습이 방어 훈련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2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짐 매티스 美 국방장관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20일 기자들에게 “북한 정권이 여론용으로 어떤 말을 하든 합동군사연습이 전적으로 방어적 성격이란 것을 북한 정권도 알고 있다”면서 “합동군사연습은 전년 연습에서 발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몇 달 전부터 계획해 매우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VOA 방송은 “중립국감독위원회는 물론 언론과 민간단체에도 연습 상황을 공개하기 때문에 ‘핵 선제 북침공격용’이란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미군 당국의 설명을 강조했다.
또한, 이 방송은 “미군 지휘관들과 전문가들은 을지프리덤 가디언 등 미-한 합동군사연습은 한국에 새롭게 배치되는 미군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훈련이라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한국군 특전사령관을 지낸 전인범 美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 방문교수는 21일 이 방송에 “주한미군 병력이 1년에 절반 이상 교체되기 때문에 새로운 적응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휘·통제를 담당하는 고위 장교들은 더 자주 바뀌기 때문에 자신이 체득해온 것들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前 사령관은 “북한이 UFG 연습을 선제공격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며 “북한이 확인을 위해 연습 참관을 요청한다면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전략연구포럼의 군사분석가인 그렌트 뉴샴 선임연구원도 “합동군사연습은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 연습이 아니라 전쟁에 대비해 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개선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UFG 연습은 유엔군사령부가 1954년부터 실시한 ‘포커스 렌즈’와 한국이 1968년 북한 특수부대의 청와대 습격 사건 이후 시작한 을지연습을 합한 것이다.
한미 당국은 1976년 두 연습을 통합한 뒤, 2008년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란 명칭을 쓰고 있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UFG 연습은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참관하고 있고,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해마다 북한군에 연습 일정과 내용이 비도발적 성격임을 통보해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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