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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재리식 무기 전용가능' 이중용도 물자 목록 공개

항목마다 관련 물자의 이름과 전문적인 정보가 상세히 명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9-26 오전 10: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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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이 재래식 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 목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이 목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따라 대북제재위를 이끄는 유엔 주재 이탈리아 대표부가 지난 5일 제출한 것으로, 최근 유엔 사무국에 의해 일반에 공개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6일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래식무기 이중용도 물자 목록은 28쪽 분량으로 구성됐다. '특수재료와 관련 장비', '재료 처리 장비', '전자제품' 등 총 8개 항목으로 나뉘었고, 항목마다 관련 물자의 이름과 전문적인 정보가 상세하게 명시됐다.

 유리로 전이되는 온도가 290도를 초과하는 폴리에테르이미드 재질이거나, 녹는점이 1천649도를 초과하는 섬유나 필라멘트 소재 물질 등 전문 지식이 있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품목도 대거 포함됐다.

 또, 통신 장비 항목에선 ‘주파수 도약’ 기술을 포함한 ‘대역 확산’ 기술을 이용한 무선 장비 등이 금지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1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이 재래식 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물자 목록을 대북제재위가 작성해 보고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북제재위는 지난해 12월 이동통신을 차단하거나 전파를 방해 또는 감시할 수 있는 장비를 포함한 관련 목록을 제출했다.

 이 목록은 12개월마다 갱신하도록 돼 있지만, 지난달 5일 대북 결의 2371호가 새롭게 채택되면서 예정보다 빨리 보강된 목록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대북제재위는 핵과 탄도미사일로 전용 가능한 8개 품목과 생화학 무기 관련 물자 3개 품목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목록에는 폭발성 나사와 선형 모양의 충전물,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폴리 아크릴로 니트릴 섬유 등이 포함됐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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