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추모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려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군 정신 계승은 한민족 동질감 회복의 기본정신”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후 국내는 물론 만주, 연해주 지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하다가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산화한 대한독립군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가 20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내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 앞에서 거행됐다.
광복회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강만희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원로 애국지사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시민,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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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유철 광복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일 항쟁기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조국의 자주독립과 광복의 횃불을 높이 든 선열들의 희생으로 광복된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었다.”며 경건하게 추모의 예를 올렸다.
박 회장은 이어 “독립군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이념을 초월해 한민족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밑바닥 정신이고, 통일의 목적도 독립운동의 목적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우리 후손들이 독립군의 정신을 항상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만희 서울남부보훈지청장도 추모사를 통해 “낯선 땅에서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국권회복만을 생각하며 살신성인하신 선열들의 정신은 후손들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독립군의 정신적 유산을 계속 이어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독립군무명용사위령탑은 독립군 무명용사들의 혼백을 받들기 위해 광복회 주관 하에 지난 2002년 5월15일 제막했다. 독립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3개의 탑 모양을 갖추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