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북한 식당 종업원 귀국 않고 부업활동
비자 체류기간 남은 종업원들 단순노동에 종사
중국에서 영업하다가 폐업한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이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이 보도했다.
중국 변경도시의 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 9월 문을 닫은 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임대아파트에 함께 기숙하면서 주로 야간에 부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식당 종업원들은 아직 체류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귀국하지 않고 부업에 종사하는 것”이라며 “임대아파트에 함께 기숙하면서 남의 이목을 피해 주로 야간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 식당 종업원들은 유흥업소 같은 데서 일하는 것은 아니고 별다른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액세서리 제작이나 간단한 임가공품 제작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단순 노동이라서 큰 돈벌이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중국 기준에서는 큰 돈벌이가 아니겠지만 북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좋은 돈벌이가 될 수 있다”면서 “한 푼의 외화가 아쉬운 형편에 이들이 바로 귀국하지 않고 남아서 일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고 평했다.
중국의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중국 내 북한 식당 중 가장 규모가 큰 단둥의 평양고려관도 얼마 전 문을 닫았는데 그곳에서 일하던 여종업원들이 귀국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24시간 식당에서 낯익은 여종업원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고려관 여종업원들도 역시 비자 체류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귀국하지 않고 부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모두 공무여권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자 체류기간이 도래되더라도 북한-중국 비자면제협정에 따라 비자 없이 상대국에 입국하여 30일간 체류 할 수 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북한을 오가며 중국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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