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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예루살렘 지위’ 결의안 압도적 채택

중동국가들 환영, 이스라엘 총리 발끈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7-12-22 오후 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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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8표, 반대 9표, 기권 35표로 통과시켰다. 회원국 가운데 21개 나라가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이라는 단어는 직접 언급되지 않았지만 예루살렘의 지위와 관련한 최근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결의안은 구속력은 없지만 미국의 결정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재확인하는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결의안에 찬성하는 국가에 대한 원조를 삭감하겠다고 위협했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이 결의안에 찬성하는 회원국의 명단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이 날 연설에서도 "미국은 이 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푸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엔 결의안은 올바른 방향으로 한 발짝 내디딘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에 한 방 먹인 것"이라며 "유엔 결의안은 그 성스러운 도시(예루살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강조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미국의 결정을 무효라고 선언한 말도 안 되는 유엔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유엔 안보리에서도 이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않았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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