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손튼 차관보 대행 중심 대북정책 지속”
손튼 차관보 지명자 “최대의 압박과 관여 대북정책 이행할 것”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14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과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은퇴에도 수전 손튼(Susan Thornton)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를 중심으로 공백없이 대북정책을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RFA에 따르면 이 고위 관리는 손튼 차관보 지명자와 마크 램버트 한국과장(대북정책 특별부대표), 그리고 국무부 정책팀의 능력 있는 인사들이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최대 압박 정책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오는 5월 미북 정상회담이 결정되고 미국 내 관계부처 간 실무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일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은퇴로 국무부에서는 대북 협상의 경험을 갖춘 인물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13일, 틸러슨 국무장관이 갑작스럽게 경질되면서 국무부가 미북 정상회담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손튼 차관보 지명자와 램버트 과장은 물론 백악관에도 대북정책을 다룰 인재들이 충분히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따라서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손튼 차관보 지명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부에서 대북정책을 진두지휘할 손튼 지명자는 지난달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을 변함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관리들과 꾸준히 접촉해 온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학교 교수는 지난 1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조셉 윤 특별대표의 은퇴로 국무부에 인재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방부와 백악관에 여전히 대북 경험자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 행정부에서 북핵 문제에 경험이 있는 인사로는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담당 보좌관, 국무부의 손튼 차관보 지명자와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RFA는 오는 5월 미북 정상회담에는 파격적으로 회담을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마이크 폼페오 신임 국무장관 지명자와 백악관, 국방부, 중앙정보국(CIA)이 주도적으로 협상 의제의 결정과 실무접촉 등을 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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