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 생체실험증언 비디오공개"
영국BBC자료, 21일 통일부 국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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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북한이 자국 인민들에게의 생체실험을 했다는 증언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비디오 테이프를 21일 국회 통일부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날 국감에서는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다시 한번 큰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홍 의원이 공개할 비디오테이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또 홍준표 의원이 보관 중인 북한 생체실험 증언 비디오테이프가 북한 인권문제 처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홍 의원에 따르면 이 비디오테이프는 영국 BBC 방송이 지난 2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촬영해 방영한 것으로 북한의 생체실험 실태를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서 고발하고 있다.
홍 의원이 입수한 이 테이프는 각각 12~13분 분량으로 지난 2월 방영된 ´악의로의 접근´ 과 7월 방영된 ´인간 모르모트´라는 두 가지. 홍 의원은 21일 통일부 국감에서는 이 중 ´인간 모르모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이 테이프를 입수하고 2달여 동안 번역을 해 자막작업까지 마쳤다.
이 테이프에는 탈북자인 ´김 박사´라는 사람이 "직접 생체실험을 했다"고 증언하는 증인으로 등장한다. 김 박사는 북한 화학자로 연구소 소장까지 역임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테이프에서 "북한이 1979년부터 정치사범과 반체제자, 기아와 고문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사람들을 생체실험 도구로 사용했다"고 증언한다. 그는 또 고문 장소도 종이에 직접 그려가며 자세히 설명한다.
김 박사는 설명을 하면서 "생체실험으로 죽어가던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생체실험을 증언하는 또 다른 탈북자는 자신이 북한의 실태에 대해 영국 BBC와 인터뷰한 이후 한국정부에서 많은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국가정보원이 계속 압력을 넣었다"며 "절대 함구하라고 했고 여권까지 취소 당했다"고 얘기한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북한의 실태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정부가 (우리가)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싫어한다. 모른 척 하고 있으라고 했다"고 밝힌다.
BBC는 이와 관련, 신언상 통일부 정책실장과의 인터뷰 내용도 방영내용에 포함시켰다. 신 실장은 인터뷰에서 이런 북한의 실상을 묻는 질문에 "과장이 심하다"고 말한다.
신 실장은 또 ´이런 문제에 대해 북한 정부와 논의해 볼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그런 말을 한다 해도 북한에서 부정할 것이다. 현재 남북이 화해무드로 가고 있는데 그런 일로 남북관계를 그르칠 수 없다"고 답하는내용도 들어 있다.
이런 내용을 보도한 뒤 BBC의 앵커는 마지막 멘트로 "북한의 끔찍한 인권문제가 있지만 한국정부는 모른 척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방영된 내용의 사실여부는 북한의 체제가 붕괴된 이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측근은 이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에 대해 "백마디 말이 필요없다. 통일부 국감때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주겠다"면서 국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월 방송된 ‘악으로의 접근’은 북한의 화학무기 생체실험 사실을 탈북자 증언을 통해 생생히 밝힘으로써 유럽과 미국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5월 ‘2004년 국제사면위원회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진위 논란이 일자 BBC측은 추가로 ‘인간 모르모트’를 제작해 지난 7월 방송했다. 홍 의원은 이 다큐멘터리를 2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konas)
북한 생체실험 증언 비디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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