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은에 전용기 제공…'중국 역할론' 재부상
"김정은, 정상회담 전 두차례 방중으로 중국이 후원자임을 대내외에 알려"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6-11 오전 10:11:4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전용기 '참매 1호'가 아닌 중국이 제공한 항공기로 싱가포르에 도착하면서 중국의 역할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11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이달 초부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측에 이동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 고위급 전용기인 747기를 포함해 다양한 기종을 빌려줄 수 있다며 북한 측에 '러브콜'을 보냈고 고심하던 북한도 김 위원장의 안전을 고려해 중국이 제공하는 전용기를 이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두 차례나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나면서 중국이 후원자임을 대내외에 알린 바 있다.
연합뉴스는 또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간 것은 중국이 북한을 세계로 나오게 하는데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면서 "중국은 북미정상회담에 각종 변수가 나타날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고 중국이 이 회담을 은연중에 방해한다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싱가포르로 가면서 중국이 북한의 든든한 '뒷배'임을 대외적으로 각인시켰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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