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북이 오는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항공 관련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실무회의에 북측은 리영선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나올 것이라고 통보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민영항공총국은 군 산하 기관이다.

 우리측은 손명수 국토교통부 실장을 포함하여 관계부처 실무자 5명이 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논의될 의제가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며, 남북간 항공 협력 관련 상호 관심사 전반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우선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를 착실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한이 올 상반기 우리나라 관할 공역을 거쳐 제3국을 오가는 국제항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항기구(ICAO)에 제안한 바 있어, 남북 직항로 개설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2007년 10·4 선언에서 합의한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 개보수 공사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