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서 전사자 유해 5구 추가 발견…현재까지 9구
지뢰제거 완료지역 유품·유해 수색 및 도로개설 작업중 확인…전사자로 판정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중 강원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5구(5~9번째)를 추가로 발견해 전사자로 판정했다고 국방부가 19일 밝혔다.
지난 달 24 첫 유해 발견과 지난 5일에 각각 3·4번째 유해를 발견한 데 이어 세 번째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유해는 지난 12일과 15일, 17일과 18일 차례로 발견됐다. 특히 5번째 유해는 완전유해 형태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현장감식 결과 모두 전사자 유해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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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6번째 유해) 1구는 지뢰제거 완료 지역 유품·유해 수색중 교통호에서 발견됐다"며 "(5·7·8·9번째 유해) 4구는 도로개설을 위한 작업중 확인됐다"고 말했다.
6·25 전쟁 때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했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인 이곳은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사단과 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벌였다.
현재 국군 전사자 200여명과 미군·프랑스군 전사자 100여명을 비롯해 북한군과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유해들은 곧 국유단 중앙감식소로 봉송되며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도중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여 수습할 것"이라며 "신속한 정밀감식과 신원확인을 통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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