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의 참상 알리는 홀로코스트 전시회 개막
국회의원회관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맞아죽고 굶어죽어가는 북한주민들의 참상을 알리는 북한홀로코스트 전시회와 세미나가 8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로비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10일까지 사흘간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북한주민들과 탈북자들의 그림 사진 일기 편지 등이 공개된다. 로비 옆 강당에서는 'Seoul Train'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재중 탈북자들의 인권실태와 제3국 탈출과정을 담은 미국 인사이트 프러덕션(감독 짐 버터워스. 리사 슬리스)이 제작한 80분 길이의 다큐멘터리로 중국으로 나온 탈북자들의 실상과 2002년 중국 선양(瀋陽)주재 일본총영사관에 진입해 남한땅을 밟은 일가족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28일 미 상원에서 선보인 데 이어 '제18회 로스앤젤레스 국제영화제' 기록영화 경쟁부문에 출품, 할리우드 아크라이트(ArcLight)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또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일본 대북지원단체가 제작한 30분짜리 다큐 '북한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빛을'(감독 이시마루 지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측은 북한인권국제연대와 길수가족 구명운동 본부 (대표 문국환) 등과 함께 전시회와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2001년 주중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진입했던 장길수군의 그림과 일기, 탄원서를 비롯해 북한 및 탈북자들의 실상을 고발하는 사진과 그림, 편지 등 200여점의 자료가 전시된다"면서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이날 개막식에는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 박진(朴振)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0여명 및 수전 숄티 美 디펜스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황장엽(黃長燁)씨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의 실상을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해 북한을 민주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북한의 참혹한 실상과 중국내 북한동포들의 딱한 처지에 우리도 반성할 점이 있다"며 "정부는 북한정권이 싫어한다고 해서 머뭇거려서는 안되며 북한주민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전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는 "미국은 여야를 떠나 상하 양원에서 3번이나 북한 인권법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다"며 "북한 인권법 문제는 당파적 문제가 아닌만큼 한국 정치권도 미국과 같이 당파성을 넘어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황장엽씨는 개막식이 끝난 뒤 북한 및 탈북자들의 실상을 고발하는 사진과 그림, 편지 등 전시된 자료들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2004년 11.8. 북한 민주화 위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북한 홀로코스트 전시회 개최와 관련하여 월간조선 조갑제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김정일의 대학살을 고발하는 이 전시회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그리하여 그들의 행동을 바꾸고 종국에 가서는 역사를 바꾸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전시회를 마련하신 분들이 들어올린 횃불은 머지 않아 들불로 번져 학살, 고문, 거짓,위선, 무능, 선동, 굶주림의 공화국을 사라지게 하고 정의가 구현되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전시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조갑제 대표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밝힌 전시회 개최의 의미에 대한 글 전문은 아래와 같다.
김정일의 대학살을 고발하는 이 자리는 지금 인류의 양심이 살아 있음을 증거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유태인들을 학살한 히틀러의 아우슈비츠는 59년 전에 없어졌으나 김정일의 아우슈비츠는 아직도 살아서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보다도 더 무겁다는 생명들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내전이 일어난 것도 지진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인구의 15%인 300만 명이 조용히 굶어죽었습니다. 이 죽음의 진정한 비극은 북한민중들이 죽어가면서도 책임자에게 항의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오히려 김정일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북한판 아우슈비츠의 존재가 인류의 무능과 인간의 한계를 보여준다면 오늘 이 전시회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악랄한 정권이 가장 불쌍한 사람들을 때리고 굶기고 죽이고 있는 북녘 땅 남쪽에서는 인류역사상 가장 가련한 위선자들이 대학살자에게 혼을 팔고 굴종하면서 그를 변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맞아죽고 굶어죽는 북한동포들을 냉소하고 그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있는 문국한 선생 같은 의로운 사람들을 모함하고 북한주민 편에 서서 김정일 정권을 압박하는 부시 대통령을 오히려 악의 화신이라고 공격하고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한 미국 의회와 유엔까지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정일의 대학살을 조장한 공범입니다.
희극적 비극은 이 무리들이 자신들을 진보니 평화주의자니 민주투사라고 위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살자와 위선자들이 결탁하여 만든 한반도의 이 정신병동 같은 상황에 한 줄기 빛이 있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용감한 기자들과 종교인들이 북한의 대학살을 보도하고 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편집장으로 있었던 월간조선이 탈북자 문제를 최초로 제기했던 것이 1993년 봄, 북한정치수 수용소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던 것이 1994년, 그 수용소의 생존자들 증언을 영문으로 번역하여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 1995년이었습니다. 이 무렵부터 외국 언론, 특히 영어권 언론에서 북한의 대학살과 대기근을 다루기 시작했고 북한의 홀로코스트는 국제문제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디펜스 포럼의 수잰 숄티 대표가 중심이 되어 워싱턴의 여론을 일으켰습니다. 작년에는 드디어 유엔이 대북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고, 올해에는 미 의회가 북한 인권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늘 이 전시회를 가능케 했던 세 분의 의인들이 있습니다. 즉 문국한 길수 가족 구명운동본부 대표, 수잰 숄티 미국 디펜스 포럼 대표, 그리고 본업인 건축업을 뒤로 돌리고 이 문제에 매달리고 계시는 남신우 북한인권 국제연대 대표는 인류의 양심과 정의감과 분노를 조직하여 김정일의 대학살을 응징하는 데 역사적 역할을 맡아하고 있습니다. 이 세분들은 국내외 언론, 미국 정부와 의회, 유엔 등 국제기구에 호소하고 그들의 양심을 움직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제여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 세계 여론이 각국정부를 움직여 김정일의 대학살을 끝장내게 될 것입니다.
멈추지 않고 진행되는 김정일의 대학살은 인류의 양심에 대한 도전입니다. 히틀러의 대학살이 서구문명의 가치에 대한 회의를 가져왔듯이 김정일의 대학살과 이에 대한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방관은 동북아시아의 문명사적 수치입니다. 이 장소에서 40km만 북쪽으로 가면 거대한 수용소가 홀로코스트를 재연하고 있는데도 여기 서울에서는 입만 열면 국가와 민족과 인권과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아무런 분노와 정의감도 느끼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이합니다. 이런 수수께끼에 대해서는 탈무드의 이런 말이 해답이 되기는 합니다.
"잔인한 자를 동정하는 자는 동정받아야 할 자에게 잔인하다."
우리가 김정일에게 분노해야 할 이유는 우리가 북한주민들을 동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한국은, 또 세계는 김정일을 동정하는 자와 북한주민들을 동정하는 사람들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우리가 인간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므로 김정일을 증오하고 그에 대해서 분노해야 한다는 것을 잘 가려쳐줍니다.
사랑은 지갑고 손발을 통해서만 전달된다는 말을 저는 믿습니다. 북한주민들에 대한 동정과 김정일에 대한 분노는 반드시 손발을 쓰고 지갑을 여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 구체적인 행동은 피해자를 구출하고 돕는 것과 가해자를 처벌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위스 은행에 예치한 40억 달러가 넘는 비자금을 한번도 식량구입에 쓴 적이 없는 김정일은 개혁개방, 군비축소, 농업개혁 등 여러가지 구제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집권의 편의를 위해서 개혁을 거부함으로써 300만 명을 굶겨죽인 반인류 전쟁범죄자입니다. 이제 국제사회는 오늘날 북한에서 진행중인 대학살을 김정일의 대학살, 김정일즈 제너사이드(KIM JONG IL'S GENOCIDE)로 이름붙여야 합니다. 그를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하여 단죄받도록 하는 운동도 필요합니다. 김정일의 하수인들이 더 이상의 학살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한국 국회는 학살범들을 통일 이후에도 공소시효에 관계없이 처단하겠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한 자료축적을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하여야 합니다.
북한홀로코스트가 피해자만 있고 범인이 없는 사건으로 만들어선 안됩니다. 히틀러의 대학살처럼 김정일의 대학살은 범인이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북한 홀로코스트 전시회를 마련하신 세 분들은 그들의 의로운 행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방관의 죄를 지어온 사람들이 참회할 방법은 많습니다.
북한홀로코스트 전시회는 또한 우리가 말하는 통일이 구호가 아니라 맞아죽고 굶어죽어가는 북한주민들을 구출하가 위한 긴급활동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자유통일이란 의미는 상당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북한주민들을 아유슈비츠에서 구출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김대중 정부 시절의 소위 햇볕정책을 통해서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전시회는 결단을 요구합니다. 어둠과 햇볕, 진실과 거짓, 학살과 자유의 대결에서 당신은 어디에 설 것인가. 중립지대는 없습니다. 김정일 편인가, 북한주민 편인가의 선택밖에 없습니다.
북한주민편에 서기로 결심한다면 이 순간부터 우리의 행동은 구체적으로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이 전시회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그리하여 그들의 행동을 바꾸고 종국에 가서는 역사를 바꾸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 전시회를 마련하신 분들이 들어올린 횃불은 머지 않아 들불로 번져 학살, 고문, 거짓,위선, 무능, 선동, 굶주림의 공화국을 사라지게 하고 정의가 구현되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인류가 국적, 인종, 국익, 문화, 체제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오직 인간애로 단결하여 인간말살의 주범인 김정일 정권을 무력화시키고 북한주민들을 구출할 수 있는가 하는 중대한 문명의 시험대에서 이 전시회는 문명과 인류애의 최종승리를 예고해줍니다.
감사합니다.
(konas)
- 관련기사보기
-
북한 홀로 코스트... 국회의원들 다보세요... 그래서 북한 인권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세요..UN과 미국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반대했던 여당 의원 똑바로 정신 차려라.정부는 북한에 인권 개선을 요구하고 대북지원과 연계하라.</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4-11-08 오전 11: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