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포텐베리 공화당 하원의원이 116대 미 의회 지도부의 중요한 과제로 북한의 핵 위협 억제 정책 마련을 꼽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포텐베리 의원은 의회 내 초당적 단체인 ‘핵 위협 워킹그룹’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출범한 새 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북한 관련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OA에 따르면 포텐베리 의원은 최근 하원 본회의 연설에서 “지난해 6월 열린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은 미사일 발사와 적대적 수사로 고조되던 궤도를 바꾼 첫 단계였으며 역내와 미국, 그리고 전 세계의 불안감을 덜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회담은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에게 직접 다가간 것”이라며 “이런 만남은 김정은을 만나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을 지원하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단합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핵 위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위해 의회 지도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텐베리 의원은 또 “초기 선의의 제스처”로서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일부 송환하고 최소 한 곳의 핵 실험 시설을 폭파시켰다는 점도 상기시키며 “훨씬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공동 행동 계획은 북한이 비확산 노력에 계속해서 진지하게 관여하는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