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에 "쿠르드 공격하면 터키 경제 파괴" 경고
트윗 통해 “끝없는 전쟁 멈춰야…20마일의 안전지대 만들자" 제안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공격할 경우 경제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만약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한다면 터키가 경제적으로 파괴될 것"이라며 쿠르드족 보호 의지를 밝히고 "20마일의 안전지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르드족 또한 터키를 자극하지 않길 원한다.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하기 위한 미국의 장기 정책에 의한 최대 수혜자였다"며 "우리도 혜택을 받았지만 이제 우리 군대를 집으로 데리고 올 때다. 끝없는 전쟁을 멈춰야한다"고 밝혔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미국과 협조해 시리아에서 IS와 싸워왔지만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로 진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쿠르드족의 안전 보장 문제를 철군 전제조건으로 내걸었고 터키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8일 자국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과의 면담을 거부한 채 "우리는 군사 준비가 다 됐으며 쿠르드 민병대를 향해 행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는 지난해 8월 브런슨 목사 구금 및 석방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던 중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금융 불안 상황을 크게 겪은 바 있으나,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터키가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자 한달 뒤인 11월 초 미국은 터키 관료 2명에 부과했던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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