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조성길 딸, 작년 11월 본국으로 송환돼"
한국으로 망명한 가족의 처벌 수위 타국에 비해 더 높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2-20 오후 3:06:14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중 작년 11월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전 대리대사의 딸이 평양으로 송환됐다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20일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작년 11월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조성길의 이상동향을 파악하고 즉시 외교관을 붙여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조성길의 딸을 비행기로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들여보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한 달 동안 각이한(다양한) 경로로 해당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태 전 공사는 "조성길의 자녀가 몇 명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탈리아에 나와 있던 아이는 북송됐다"며 "현재 조성길과 부인은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에서는 (탈북민이) 한국으로 오면 혁명의 배신자·변절자라면서 가족들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이고,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서 조용히 살면 처벌수위를 낮춘다”며, "조성길에게 한국으로 오라고 더는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뉴스에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주한 이탈리아 임시 대리대사,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게 편지를 보내고 유엔에 조성길의 신변 보호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어디서도 답을 주지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간다며 "조성길의 딸 문제 때문에 침묵을 지킨 것이고, 나도 이제는 침묵을 지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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