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사수" 안경본 집회 스케치
13일 오후 3시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 살리기 국민운동본부'(이하 안경본) 주최로 “구국 기도회 및 국보법 사수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은 날씨와 교통 사정으로 인하여 600 여명 정도가 참석했다. 행사는 종교 특성상 국민 의례와 함께 찬송가와 기도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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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에 이어 최병두 목사(예장통합증경총회장, 안경본 공동대표)는 “지금 우리 민족이 살수 있는 길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 뿐” 이라며 교인들의 기도를 이끌어 냈다. 그 다음, 성경 봉독에 나선 김에스더 목사(한국여성연합총회장)은 마태복음 25장 1절부터 13절을 읽었고, 이 부분을 바탕으로 김동권 목사(예장통합증경총회장, 안경본 공동대표)의 설교가 이어졌다.
김동권 목사는 설교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에 기독교인이 1,200 만 명에 달하며 교회의 수만도 5 만개에 달하지만, 나라의 운명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일어서는 자가 없다”며, 기독교인은 사회의 등불이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함에도 지금 기독교인들은 나라의 존망이 달려 있는 상황임에도 복지부동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기독교인들은 유물론을 믿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한 비겁함을 성경에서는 “미련한 자”라고 이야기한다며, 기독교인들이 그런 미련한 자가 되어서는 안되며, 나라의 위기 상황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박환인 장로(前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 안경본 자문위원), 김경래 장로(한국기독언론인연합총재, 안경본 공동대표), 이재규 장로(한국예비역 기독장교회 연합회장, 안경본자문) 등의 기도와 김기원 목사(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장, 안경본 자문)의 통성 기도로 이어졌다. 이들은 기도에서 “국민의 절대다수가 바라지 않는 지금 상황을 멈출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힘을 주십시오”라며 기도했다.
이어 미래한국신문 회장인 김상철 변호사와 안경본 본부장인 김한식 목사의 시국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연사로 나선 김상철 변호사는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의인 1백 명만 있다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기득권층이 아니다. 우리는 애국보수, 신앙보수다. 누구에게 보이거나 내세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의인이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상철 변호사는 강연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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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부는 4대 악법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무리수를 두었다. 이것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 이들은 국보법 폐지를 인권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국보법에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으며 안보가 무너지면 다시 세우기 어렵다고 판결한 바 있다. 또한, 국보법의 유추 해석을 문제 삼으면서 형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혀 스스로의 주장이 거짓임을 드러낸 적도 있다. 또한, 형법 상에 나타난 간첩죄의 범위를 적국이 아니라, 외국으로 바꾸어 동맹 간의 정보공조를 금지하고, 반국가 단체인 북한에 대한 간첩행위를 처벌할 수 없도록 만들려는 것이다.
그 다음, 사학재단법 개정의 경우에도 비리재단의 핑계를 대지만, 사학재단의 비리는 전체의 1%도 안 되는 극히 일부의 경우다. 비리재단은 찾아서 처벌하면 되는 것을 마치 전체 사학의 문제인양 왜곡하고, 심지어는 법 자체를 바꿔 재단 운영의 고유권한 까지 빼앗으려 한다. 이는 과거 공산주의 혁명 당시에 있었던 학교 점령과 같은 것이다. 사학 재단은 설립자가 고유한 교육 이념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들을 비리 혐의자로 만들고 교장과 재단을 배제한 채 교사들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하면 누가 교육 재단을 만들겠는가? 신학교의 경우에도 제대로 된 목사 배출조차 어려운 일 아니겠는가?
언론개혁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 법률들을 보면, 과거 5공 당시의 언론법과 유사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이런 법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중소 언론사들조차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친일 청산법은 이미 죽은 사람들을 처벌한다는 식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데, 그게 가능한가? 결국 연좌제를 하겠다는 게 아닌가? 이러한 법률들은 모두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들이다.” 라고 4대 악법에 대해 설명,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 변호사는 “결국, 지금 정부는 민주화를 하자면서 공산혁명을 하고 있는 것이며, 4대 악법을 만들겠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다음 연사로 나선 안경본 본부장인 김한식 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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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군대의 위기이다. 강한 군대는 적이 명확해야 함에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정부가 앞장 서 적이 누군지 알지 못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북한은 우리를 적이라 부르는 데 우리는 북한을 적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있다. 대체 왜 이런가?”라며 현재의 안보 상황에 대해 개탄했다.
또한, 국가보안법 등과 관련, “과거 독일이 통일한 이후, 동독의 간첩 자료들이 모두 서독에 입수되었다. 그 자료를 보면, 대통령 비서실, 국방 관계자, 정보국 차장 등에 이르기까지 무려 12 만 명에 이르는 자들이 동독을 위해 부역했다. 지금의 상황으로 미루어 본다면 우리는 어떻겠는가? 국회, 정부, KBS, MBC 등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송두율에 대해 진실과 사실을 왜곡하는 KBS 에 우리는 분명히 말해야 한다. 이런 간첩들을 위해 국보법을 폐지하자는 게 아니냐?”라고 이야기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김 목사는 “지금 경제가 엉망이다. 식당주인 3만 명이 솥 단지를 엎는 시위를 하고,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있으며, 단전단수를 당하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꼼짝도 않으면서 국보법 개정, 과거사 청산, 언론 개혁법 이야기만 하고 있다. 이런 상황까지 왔으면 국민들 앞에 잘못했다고 빌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거덜난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 36년간 세계 최고의 성장율을 보인 나라가 우리나라다. 그런 우리가 지금 위기를 겪고 있다. 기적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정책들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연설해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날 집회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취재 기자들과 신도, 보수 단체 인원 수 백 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전경 수 개 중대를 배치했으나, 집회는 질서있고 평화롭게 이뤄졌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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