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직 관리들 “김정은 군사행보는 대미압박”
“북한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교체 요구는 외교적 결례” 비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공군 부대 비행 훈련을 참관하고 신형 전술유도 무기의 사격 시험을 지도한 것과 관련,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수위를 조절한 대미 압박으로 해석했다.
또 북한이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 상대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교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외교적 결례라고 비난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18일 VOA(미국의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재개가 ‘red line’의 일종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호를 김 위원장이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 선을 넘지 않고 전술무기 실험에 나선 것은 연말까지 인내심을 갖겠다고 말한 김정은의 시정연설 내용과 일맥상통하지만, 이후 미국과 합의하지 못하면 다른 방향을 선택하겠다는 압박”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합의하지 못한 김정은이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작은 도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북한이 6자회담을 하면서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언굽하면서, 북한은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는 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무기인지가 아니라 실험에 나섰다는 행위 자체에 있다고 말했다.
미-북 실무협상을 지휘했던 폼페오 국무장관을 교체하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전직 관리들은 양국 간 외교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상대국은 미국에 수석 협상가로 누구를 지목하라고 말 할 수 없으며, 당사자가 국무장관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며 미국에 대한 상당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관련 발언을 반드시 취소해야 하는데, 한 번 내뱉은 말을 그렇게 하기 어려운 만큼, 조만간 양국이 외교를 재개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도 북한의 이번 행동을 상당한 외교 결례로 규정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북한이 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으로 영변 핵 시설에 대한 검증 가능한 방법의 폐기, 핵 신고서 제출, 해당 시설의 되돌릴 수 없는 폐기 약속을 꼽고, 북한은 이를 기록으로 남겨야 하며, 미국과 마주 앉아 (비핵화) 약속을 어떤 절차로 밟아 나갈지, 로드맵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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