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9% “북한이 남북 합의내용 잘 지키지 않을 것”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직후, 66%는 '북한은 절대 핵 포기 않을 것' 답해
우리 국민 49%가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갤럽이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직후인 2019년 7월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1,008명에게 북한이 남북 간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전화 조사한 결과 36%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의 합의 이행에 대한 낙관론은 작년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에는 58%였으나 5월 말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와 9월 3차 평양 남북회담 중에는 각각 49%,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된 12월에는 38%,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진 올해 5월에는 26%까지 하락했다.
북한의 합의 이행에 대한 전망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는 '잘 지킬 것'이란 낙관론과 '그렇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이 모두 40%대로 팽팽하게 갈렸고, 2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비관론이 우세했다.
참고로 2015년 8월 25일 남북 고위급 협상 직후 조사에서 우리 국민 65%는 합의가 '잘됐다'고 봤으나, 69%는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키지 않을 것'이라 답했고 '잘 지킬 것'이란 응답은 17%에 그쳤다.
즉 최악의 상황을 막고 합의를 이끈 데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리 국민 중에서 북한이 실제로 그 내용을 잘 이행할 것이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24%만이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고, 66%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무산 직후인 지난 3월 초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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