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8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위치한 김영관센터에서 제19회 함상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해군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한국해로연구회, 세종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 공동 주최로,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해군』을 주제로 현역군인, 학계인사, 연구기관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가했다.

 토론회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개회사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고영권 정무부지사 대독)가 축사를, 박인국 최종현학술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2045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선진해군’ 등 6개 분야에 대해 국ㆍ내외 석학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함상토론회는 해군이 해양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도전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라며, “전문가 여러분의 소중한 고견을 수렴하여 대한민국의 바다를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해양강국의 국가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동북아 해양안보 위협이 증대되고 안보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국가의 전략적 선택과 한국 해군의 대응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용한 박사는 한국 해군이 ‘다기능화’, ‘혁신화’된 중ㆍ대형 플랫폼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하였고 이춘근 박사는 미국이 구상하는 아시아 집단안보 체제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상배 교수는 “네트워크 중심전의 변환과 스워밍 작전의 구체화 및 모자이크전의 출현, 전투공간의 변화라는 차원에서 이해하는 다영역 작전과 사이버ㆍ우주전 및 하이브리드전의 부상 등에 주목해 스마트 해군건설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넬리(Donnelly) 주한미해군사령관은 미국의 국방전략에 담긴 신기술 과학의 딥러닝, 인간-기계 협업 등 5개 추진 분야를 소개하고 다양한 과학기술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양민수 제독은 해군이 미래를 대비한 핵심전력이 되기 위해 스마트 네이비 건설과 함께 소프트 파워에서 선진해군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교 교수는 연성이슈와 경성 이슈를 모두 갖추어야 하며 한국형 집단안보 체제를 구축하고 원해거점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1992년 시작되어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해군 함상토론회는 해양안보와 관련된 국내ㆍ외 전문가의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발전과 국가해양력 발전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