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를 5일 화상으로 개최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을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Donna Welton)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를 포함하여 한측에서 외교부·국방부 및 미측에서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외교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방위비 협상은 동맹 정신에 기초하여 그 동안 계속된 이견 해소 및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 도출을 위해 진지하게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linchpin)으로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가고 가까운 시일 내 차기회의를 개최하되 구체 일정은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