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차라리 '탈북자' 명칭이 낫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5-01-14 오후 4:58:08
'북한민주화동맹' 황장엽 위원장(전 노동당 비서)이 지난 9일 통일부가 발표한 탈북자의 새명칭 ‘새터민’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황 위원장은 14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름을 고쳐서 뭔가 이루어진다면 나도 백번은 고치겠다”며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부르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차라리 탈북자라는 명칭이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탈북자 명칭이 낫다는 이유에 대해 “탈북자들은 의식했건, 의식하지 않았건 간에 북의 김정일 독재체제를 반대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우리 힘으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남한의 동포들과 힘을 모아 독재를 무너뜨리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라며 “우리같은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생각한 것이고, 어린 사람들은 의식하지는 못했겠지만 그런 마음을 품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그런 마음을 품지 않고서는 생명의 위협속에서 그 삼엄한 경계를 뚫고 북한을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심정도 모르고, 섣불리 행동하는 것은 경솔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탈북자들의 처지를 개선하고, 그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복무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위원장 외에도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새터민'이라는 명칭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탈북단체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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