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5일부터 비무장지대에서 예술 전시회
5개 공간에 국내외 32명 작가 작품 34점 전시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2개월 간 「디엠지 평화통일문화공간」을 개관해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본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온라인 전시 중심으로 진행하며, 전시 기간 중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될 경우 방역 지침 하에서 일반 국민들의 소규모 그룹별 디엠지 현장방문 관람 실시 검토 중이다.
전시는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 내 「유니(Uni)마루」를 비롯해 도라산역, 파주 철거 감시 초소(GP), 강원도고성군의 제진역, 국립통일교육원 등 총 5개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에는 백남준, 양혜규, 올라퍼엘리야슨 등 국내외 유명 작가 32명이 총 34점의 작품을 출품하여, 예술가들의 눈을 통해 판문점 선언 등 남북 합의 이행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결실, 통일과 평화, 생태와보존, 연결과 연대, 교류 확장의 의미를 ‘경계 없는 디엠지(Borderless DMZ), 그 아름다운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 전시장인 「Uni마루」에는 총 14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세계적 미디어작가 故 백남준의 대표작 ‘코끼리 수레, 호랑이는 살아 있다’가 20년 만에 선보이며,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자인 임흥순 작가의 ‘고야’는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DMZ 내 장단면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꿈을 바탕으로 영상화된다.
DMZ 속 야외전시장인 「파주철거GP」는 2018년 남북합의 후속조치로 상호검증을 거쳐 불능화한 곳으로, 평화의 소정원을 조성하고 경계를 넘은 남북간 협력을 상징하는 양혜규 작가의 ‘비대칭 렌즈 위의 DMZ 철새’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남북 분계역이자 평화통일을 꿈꾸는 대륙횡단열차의 출발점 경의선 도라산역에도 4개의 작품이 전시되며, 동쪽 고성 제진역는 10개의 작품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통일교육원 잔디마당에는 이경복 작가의 ‘좁은길’과 임옥상 작가의 ‘베를린 장벽 읽기’를 전시한다.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는 지난 2018년 남북 정상 합의인 「디엠지 국제평화지대화」 실천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동‧서남북출입사무소, 파주 철거 감시 초소(GP) 등을 활용하여 문화·예술 공간 조성 사업에 착수하였고, 올해 「판문점‧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계기로 개관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당초 디엠지를 예술로 승화한 평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방문하여 일상의 평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으나, 계속되는 ‘코로나19’ 정부 방역 방침에 따라 부득이 대면 행사 및 방문 프로그램 등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온라인 전시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전시는 전시 누리집(www.dmzplatform.com)을 통해 국민들이 디엠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작품을 현장감 있고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온라인 미술관을 함께 운영하여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다소나마 달랠 수 있다.
15일 개관 당일에는 정연심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가 이우환, 임흥순, 최재은 등 참여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 상황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염원하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열정을 담아 많은 국민들과 전 세계인이 디엠지의 평화를 향유하고, 더 나아가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통일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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