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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농민들, 김정은 새 농업전략에 실망”

“알곡생산 문제는 비료와 농자재, 기술적 토대 보장하는 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2-01-11 오후 2: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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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주민들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농업발전전략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황해남도의 한 농업 간부 소식통은 8일 “요즘 도내의 각 협동농장들에서 노동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 방침관철을 위한 농업근로자 궐기모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농민들은 당국의 새농업발전전략에 대해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농업생산을 증대시켜 나라의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한다는 김정은 총비서의 ‘농촌발전전략과제’에 대해 “알곡생산에서 필수적인 비료와 영농자재, 농민 사기진작 방안 등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이 없어 알맹이 없는 대안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농민들의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알곡증산의 중요한 과제로 내세운 것과 관련, 농민들의 사상 개조를 식량증산과 연결시킨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안북도의 한 농업부분 간부소식통도 같은 날 “전원회의가 끝난 후 각 농장원들을 대상으로 궐기모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농업생산을 장성시키는 것을 식량문제 해결의 절박한 과업으로 내세운 당의 방침에 호응하기 위한 농민 궐기대회”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으로 농업문제의 새로운 정책이 발표된다는 소식에 농장원들은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면서 “막상 총비서가 직접 밝힌 새로운 농법이 농민들의 사상 기술 문화의 개조를 통한 알곡증산 정책이었다. 강냉이 대신 밀농사를 강하게 추진해 인민의 식생활문화를 흰 쌀밥과 밀가루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는 방침이 밝혀지자 농민들은 현실성 없는 모호한 대책이라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알곡생산에서 결정적인 문제는 농민의 사상개조나 식생활문화의 개선이 아니라 농사에 필요한 비료와 자재, 기술적 토대를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농민이 땀흘려 농사지은 수확물이 농민들에게 더 많이 돌아가게 해준다면 농업생산성은 저절로 올라가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작년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에 걸쳐 2022년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촌문제 해결'이 회의의 주를 이루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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